2026년 행정안전부가 처음 시작한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사업은 미취업 청년이 마을기업·협동조합 같은 사회연대경제 조직에서 최대 5개월간 실무를 경험하고 월 234만 원(세전)을 받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검색 결과를 살펴보면 나이 기준이 지역마다 다르게 적혀 있고, 참여 유형도 실제보다 적게 소개된 경우가 많습니다. 지원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1. 가장 많이 헷갈리는 것: 나이 기준은 34세입니다
지역별 모집 공고를 보면 대부분 “19세 이상 39세 이하”로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안내 글이 이 사업의 나이 상한을 39세로 소개합니다. 그러나 행정안전부가 밝힌 기본 기준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이며, 지방자치단체 조례에서 청년 연령을 따로 정한 경우에 한해 최고 39세까지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고용24 청년일경험 포털의 사업 안내에도 이 사업의 대상은 “19~34세 미취업 청년(지방정부 조례에서 청년 연령을 달리 정하는 경우 최고 39세)”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즉 35세 이상이라면 내가 사는 지역의 청년 기본 조례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가 참여 가능 여부를 가릅니다.
| 구분 | 내용 |
|---|---|
| 기본 기준 |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 |
| 예외 | 지자체 조례에서 청년 연령을 달리 정한 경우 최고 39세 |
| 확인 방법 | 주민등록지 지자체의 모집 공고문 원문 |
예를 들어 경기도는 「경기도 청년 기본 조례」에 근거해 19~39세를 대상으로 공고했고, 1986년 1월 2일부터 2007년 1월 1일 출생자로 생년월일까지 명시했습니다. 이렇게 조례를 근거로 범위를 넓힌 지역과, 기본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는 지역이 섞여 있습니다.
2. 참여 유형은 두 가지가 아니라 세 가지입니다
대부분의 보도와 안내 글은 참여 유형을 ‘취업형’과 ‘일자리창조형’ 두 가지로 소개합니다. 그런데 정책브리핑이 배포한 공식 카드뉴스에는 세 번째 유형인 ‘청년매니저’가 함께 안내되어 있습니다.
- 취업형 인턴 — 참여기업이 기존에 수행하던 실무를 직접 담당하며 경력을 쌓는 방식입니다.
- 일자리창조형 인턴 — 청년 2~4명이 팀을 이뤄 지역 문제를 해결할 신규 직무를 발굴하거나 창업으로 이어질 사업모델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합니다.
- 청년매니저 — 다른 참여 청년의 취업·진로 탐색을 돕고 고충 상담과 정서 지원을 담당합니다.
다만 세 유형을 모두 운영하는지는 지역마다 다릅니다. 인천처럼 기업이 취업형과 일자리창조형 중 하나를 선택하는 구조로 안내한 곳도 있고, 경기도처럼 청년이 세 유형 중 하나를 골라 지원하도록 한 곳도 있습니다. 유형 선택 주체가 기업인지 청년인지도 지역별로 갈립니다.
3.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과는 다른 사업입니다
신청을 고용24에서 하기 때문에 고용노동부 사업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의 소관 부처는 행정안전부이고, 고용노동부의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미래내일 일경험 지원사업)과는 별개입니다.
고용24 청년일경험 포털도 이 점을 직접 안내하고 있습니다. 포털의 ‘주관기관별 일경험 사업’ 화면에는 여기 소개되는 사업들이 고용노동부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과 사업 성격·목적, 지원 대상·내용, 지원 절차, 모집 기간이 서로 다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해당 기관에 반드시 확인하라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내일 일경험의 인턴형·프로젝트형 기준(체류지원비, 사전 이수교육 등)을 이 사업에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문의처도 다릅니다. 이 사업은 주민등록지 지자체와 각 지역 운영기관이 담당합니다.
4. 지원 내용: 월 234만 원과 기업 지원금은 다른 돈입니다
기사마다 234만 원, 295만 원 같은 숫자가 섞여 나와 혼란스러운데, 두 숫자는 대상이 다릅니다. 234만 원은 청년이 받는 월 임금(세전)이고, 295만 원은 경상남도가 밝힌 기업 1곳이 청년 1인당 받는 지원 총액의 상한입니다.
| 받는 주체 | 항목 | 금액 |
|---|---|---|
| 참여 청년 | 월 임금(세전) | 234만 원 |
| 참여 청년 | 4대 보험 가입, 직무교육, 현직자 멘토링, 청년매니저 상담 | – |
| 참여 기업 | 기업운영비 | 월 20만 원(인천 기준) |
| 참여 기업 | 기업멘토수당 | 월 15만 원(인천 기준) |
| 참여 기업 | 4대 보험 사업주 부담분 | 지원 |
기업 지원 항목의 구체적 금액은 인천시가 공개한 기준입니다. 지역별로 단가가 다를 수 있으므로 참여를 검토하는 기업은 해당 지자체 공고문을 확인해야 합니다.
사업이 끝나면 수료증과 이력확인서가 발급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 서류를 구직 활동에서 정식 경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고용24를 통해 관련 경력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순 아르바이트성 단기 일자리와 구분되는 지점입니다.
5. 근무 기간이 5개월이 아닐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발표 기준은 5개월입니다. 그런데 실제 지역 공고를 보면 기간이 제각각입니다. 사업 시작이 6월 말부터 지역별로 순차 진행되었기 때문에, 늦게 시작한 지역일수록 12월 종료까지의 기간이 짧아지는 구조입니다.
- 경기도 1차 — 8월부터 12월까지 최대 5개월
- 경기도 2차 — 9월부터 12월까지 최대 4개월
- 인천시 — 약 4개월
- 부산시 — 9월 1일부터 5개월
“234만 원 × 5개월”로 총 수령액을 계산했다가 어긋날 수 있으므로, 공고문의 근무 시작일과 종료일을 직접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근무 조건은 주 40시간(주 5일, 1일 8시간)이 공통입니다.
6. 어떤 청년에게 맞는 사업일까
정책브리핑이 배포한 공식 안내에서는 이 사업을 실무 경험이 필요한 청년, 로컬 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 ESG나 사회공헌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년, 취업 전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청년에게 추천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반 기업 인턴십과 성격이 다르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근무처가 마을기업이나 소규모 협동조합, 비영리 법인이기 때문에 대기업식 직무 구조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조직 규모가 작은 만큼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 관여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특히 일자리창조형은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청년들이 직접 신규 직무를 발굴하는 구조여서, 주도적으로 일을 만들어 본 경험이 필요한 경우 고려해 볼 만합니다. 반대로 특정 직무의 실무 숙련도를 쌓는 것이 목표라면 취업형이 적합합니다.
7. 신청 방법과 절차
- 주민등록지 지자체의 모집 공고를 먼저 확인합니다. 전국 단일 공고가 아니라 지자체별 개별 공고 방식입니다.
- 고용24 누리집(www.work24.go.kr)의 ‘정부지원 일자리 채용관’을 통해 신청합니다.
- 선발되면 지역 내 사회연대경제 조직에 배치되어 일경험을 시작합니다.
주의할 점은 거주지 제한입니다. 경기도의 경우 주민등록상 거주하는 시·군에 소재한 기업에만 신청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옆 시·군의 마음에 드는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근무할 수 있는 조직은 세 가지입니다. ①마을기업 ②협동조합 ③고용인원 10인 미만의 사회연대경제 관련 비영리 법인·단체입니다. 분야는 돌봄, 문화·관광, 에너지, 지역 상품 개발 등으로 폭넓습니다.
8. 지금도 기회가 남아 있습니다.
1차 모집이 마감되었다고 끝난 것이 아닙니다. 여러 지역에서 추가 모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서울시 — 참여기업 모집이 2026년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기업 선정 후 청년 모집이 이어지는 구조여서, 서울 거주 청년은 9월 이후 공고를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 8월 중 참여기업과 청년을 추가 모집했습니다. 도내 청년 166명이 대상이며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이 총괄 운영기관입니다.
- 부산시 — 참여기업과 청년을 추가 모집했으며 일경험 기간은 9월 1일부터 5개월입니다.
- 경기도 — 7월 1차로 120명을 선발한 뒤 8월에 2차로 140명을 모집했습니다.
추가 모집이 반복된다는 것은 아직 정원이 남아 있는 지역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만 위 일정은 확인 시점 기준이며, 현재 진행 여부는 고용24와 해당 지자체 공고에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9. 내년에도 있을까: 기본법 통과가 변수입니다
이 사업은 2026년에 처음 추진된 시범사업입니다. 총사업비는 156억 원이며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50%씩 부담합니다. 전국에서 2,000명을 선발하는 규모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2027년 계속 여부나 규모에 대한 확정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도적 배경에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2026년 8월 20일 「사회연대경제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재석 181명 중 찬성 145명, 반대 25명, 기권 11명으로 가결됐고, 2014년 첫 발의 이후 12년 4개월 만입니다. 법안은 정부 이송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된 뒤 6개월 후 시행됩니다.
그동안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은 서로 다른 법률과 부처의 관리를 받아 왔는데, 이 법은 이들을 하나의 정책 체계로 묶습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2025년 11월 25일부터 사회연대경제국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도 기반이 정비되고 있다는 점은 사업 지속 가능성에 긍정적 신호이지만, 그 자체가 2027년 예산 확보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10. 자주 묻는 질문
Q. 35세인데 참여할 수 있나요?
기본 기준은 34세까지이지만, 거주 지자체 조례에서 청년 연령을 달리 정한 경우 최고 39세까지 가능합니다. 주민등록지 지자체 공고문을 확인해야 합니다.
Q. 재직 중인데 신청할 수 있나요?
미취업 청년이 대상입니다. 세부 미취업 판단 기준은 지역 공고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공고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 4대 보험에 가입되나요?
가입됩니다. 참여 청년에게 4대 보험 가입이 제공되며, 사업주 부담분은 참여기업에 지원됩니다.
Q. 일경험이 끝나면 그 기업에 취업할 수 있나요?
정규 채용을 보장하는 사업은 아닙니다. 다만 행정안전부는 사회연대경제기업이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로 이 사업을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Q.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 기업에 지원할 수 있나요?
제한이 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주민등록상 거주 시·군 소재 기업에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역별 기준은 공고문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Q.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과 중복 참여가 되나요?
두 사업은 소관 부처와 절차가 다른 별개 사업입니다. 중복 참여 가능 여부에 대한 공식 기준은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지자체 담당 부서나 운영기관에 직접 문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