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예방접종 총정리 시기·종류·부작용·무료접종 안내

백일해는 한 번 걸리면 100일 동안 기침이 지속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현대 의학이 발달한 지금도 영아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백일해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백일해 예방접종의 종류, 접종 시기, 부작용, 그리고 성인·임산부 추가접종까지 모두 정리해 드립니다.


1. 백일해란 무엇인가요?

백일해(Pertussis)는 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감염 초기에는 일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여 구별하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한 발작성 기침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매우 위험한 질환으로, 기침 후 청색증(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현상), 무호흡, 폐렴, 경련,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성인도 감염될 수 있으며, 면역이 약해진 노인이나 면역 저하자에게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백일해는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환입니다. 감염자와 접촉했을 때 면역이 없는 사람의 약 80~90%가 감염될 수 있을 만큼 빠르게 퍼집니다. 가정 내에서 한 명이 감염되면 나머지 가족 전체로 번지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 백일해 주요 증상 3단계

백일해는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 카타르기(1~2주)입니다. 콧물, 재채기, 미열 등 일반 감기와 구별하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 전염력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감염 확산이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두 번째, 경해기(2~6주)입니다. 발작성 기침이 이어지며, 기침이 끝날 때 ‘흡’ 하는 특징적인 소리(Whoop)가 납니다. 구토를 동반하거나 기침 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번째, 회복기(수 주~수 개월)입니다. 기침의 빈도와 강도가 서서히 줄어들며 회복됩니다. 다만 이 기간이 길어 완전히 낫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2. 백일해 예방접종 종류

백일해 예방접종은 단독 백신이 없으며, 항상 디프테리아·파상풍과 혼합된 복합 백신 형태로 접종합니다. 대상 연령에 따라 사용하는 백신이 다릅니다.

1) DTaP는 가장 기본적인 백신으로, 생후 2개월부터 만 6세까지의 영아·소아에게 접종합니다. 디프테리아(D), 파상풍(T), 백일해(aP)를 한 번에 예방합니다.

2) DTaP-IPV는 DTaP에 폴리오 예방 성분을 추가한 4가 혼합 백신입니다. 접종 횟수를 줄일 수 있어 아이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3) DTaP-IPV/Hib는 폴리오와 Hib(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까지 포함한 5가 혼합 백신입니다. 생후 2~6개월 영아에게 주로 사용됩니다.

4) Tdap는 만 10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백신입니다. DTaP와 성분은 같지만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항원의 용량이 낮아 성인에게 적합하게 조정되어 있습니다. 알파벳 소문자(t, d, ap)로 표기하는 것이 바로 이 저용량을 뜻합니다.

5) Td는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만 포함된 성인용 백신으로, 백일해 성분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Tdap를 1회 접종한 이후 10년마다 Td로 추가 접종합니다.


3. 국가예방접종 일정 연령별 접종 시기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은 백일해를 필수예방접종(NIP) 대상 감염병으로 지정하여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접종 일정을 빠짐없이 지키는 것이 면역 형성의 핵심입니다.

1) 영아·소아 기본 접종 (DTaP 5회)

  • 1차: 생후 2개월
  • 2차: 생후 4개월 (1차 후 최소 4주 간격)
  • 3차: 생후 6개월 (기초 접종 완성)
  • 4차: 생후 15~18개월 (추가 면역 강화)
  • 5차: 만 4~6세 (취학 전 마지막 추가접종)

생후 2개월에 첫 접종을 시작하는 이유는, 모체로부터 받은 항체가 생후 수 주 내에 빠르게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영아 보호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2) 청소년 추가 접종 (Tdap 1회)

DTaP 5회 접종을 완료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력은 자연스럽게 감소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만 11~12세에 Tdap를 1회 추가로 접종합니다. 초등학교 5~6학년에 해당하는 시기로, 집단생활이 본격화되기 전에 면역을 보충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3) 성인 추가 접종 (Tdap/Td)

성인은 Tdap를 1회 접종한 후, 이후 10년마다 Td를 반복 접종합니다. 단, 임산부는 매 임신마다 별도로 Tdap를 접종해야 하므로 이 원칙과 구분하여 관리해야 합니다.

성인 중 백일해 예방접종을 한 번도 받은 적 없거나 접종 이력이 불분명한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Tdap 접종 여부를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4. 임산부 백일해 예방접종 왜 꼭 맞아야 할까요?

생후 2개월 미만의 신생아는 아직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 시기가 백일해에 가장 취약하면서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단이 없는 시기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임산부 Tdap 접종입니다.

임산부가 Tdap를 접종하면 체내에서 생성된 항체가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됩니다. 이 항체는 아기가 태어난 뒤 직접 접종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접종 권장 시기는 임신 27~36주입니다. 이 시기에 접종해야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전 임신 때 Tdap를 맞은 경험이 있더라도, 새로운 임신에서는 반드시 다시 접종해야 합니다.

Tdap 백신은 바이러스를 약하게 만든 생백신이 아닌 비활성화 백신(사백신)으로, 태아에게 직접적인 위험을 주지 않습니다. 수유 중에도 접종이 가능하니 출산 전 접종 기회를 놓쳤다면 출산 직후에도 접종받으시기 바랍니다.


5. 코쿠닝(Cocooning) 전략 온 가족이 함께 보호하세요

코쿠닝(Cocooning)이란 신생아 주변의 가족 모두가 예방접종을 받아 아기를 고치처럼 감싸 보호하는 전략입니다. 아기 스스로 면역을 갖추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이 방어막이 되어 주는 개념입니다.

코쿠닝 전략의 대상은 신생아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모든 사람입니다. 부모, 조부모, 형제자매, 육아를 도와주는 친척, 보육교사 등이 모두 해당됩니다. 이들이 백일해를 보균하고 있을 경우 아기에게 그대로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산 예정이거나 최근 출산하셨다면, 주변 가족에게도 Tdap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함께 접종받도록 권유해 드리시기 바랍니다.


6. 백일해 예방접종 이상반응(부작용)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미하며 접종 후 1~3일 내 자연 호전됩니다.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반응들을 미리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 흔한 이상반응

접종 부위에 발적, 부종, 통증, 열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신 반응으로는 발열, 보챔, 식욕 감소, 졸음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드물게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40.5℃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 접종 후 48시간 이내에 3시간 이상 멈추지 않는 심한 울음
  • 경련 또는 의식 저하 증상
  • 두드러기, 호흡 곤란, 얼굴·목 부종 등 심한 알레르기 반응

이상반응이 의심될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kdca.go.kr)에서 신고 및 상담이 가능합니다.


7. 접종 금기 대상 사전 상담이 필요한 경우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접종 전 반드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전에 DTaP 또는 Tdap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급성 심한 알레르기 반응)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 이전 접종 후 뇌증(뇌 손상 증상)이 발생한 경우, 현재 급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경미한 감기는 일반적으로 접종 가능), 또는 진행성 신경계 질환이 있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8. 무료 백일해 예방접종 받는 방법

백일해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통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영아부터 만 12세까지는 지정된 일정에 따라 전액 국가 지원으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접종 가능한 곳은 전국 보건소국가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동네 소아과·내과·가정의학과 등)입니다. 가까운 접종 가능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nip.kdca.go.kr)의 ‘의료기관 찾기’ 메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방문 시에는 신분증(또는 건강보험증), 영아의 경우 주민등록등본, 예방접종 수첩(있을 경우)을 지참하시면 됩니다.

이전 접종 이력이 불확실하다면,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정부24,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앱에서 본인의 접종 기록을 미리 조회하신 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9. 자주 묻는 질문 (FAQ)

Q. 백일해에 걸린 적이 있어도 예방접종을 맞아야 하나요?

네, 맞아야 합니다. 백일해 감염으로 자연 면역이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감소합니다.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보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Q. 독감 예방접종과 같은 날 맞아도 되나요?

일반적으로 DTaP/Tdap는 다른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이 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접종 전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Q. 접종 후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38℃ 미만의 발열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관리합니다. 38℃ 이상이면 소아과 전문의 상담 후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40.5℃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경련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세요.

Q. 임산부가 백일해 예방접종을 맞으면 태아에게 안전한가요?

네, 안전합니다. Tdap는 비활성화 백신으로 태아에게 직접적인 위험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임산부 접종으로 생성된 항체가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임신 27~36주 사이 접종이 강력히 권장됩니다.

Q. 성인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나요?

만 11~12세 청소년의 Tdap는 국가예방접종으로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일반 성인의 경우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임산부는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므로 방문 전 해당 의료기관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백일해는 예방접종 하나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특히 생후 2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병인 만큼, 접종 일정을 철저히 지키고 주변 가족도 함께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접종 시기를 놓쳤더라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보건소나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백일해 예방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소중한 아이와 온 가족의 건강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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