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 전국 최초 지정 배경 총정리

문화체육관광부가 2026년 7월 31일, 경주 관광특구와 부산 해운대 관광특구를 전국 최초의 ‘글로벌 관광특구’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선정은 서울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지역별 특화 관광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습니다. 관광업계와 지자체는 물론 여행을 계획 중인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는 소식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선정 배경과 절차, 지원 규모, 두 지역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순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 사업이란

먼저 기존의 ‘관광특구’ 제도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관광특구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관광 활동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고 각종 지원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으로, 전국에 이미 여러 곳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글로벌 관광특구’는 기존 관광특구 중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곳을 선별해 한 단계 더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상위 개념의 사업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문체부는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확산을 유도하고,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과 우수한 관광 기반시설을 갖춘 관광특구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처음 추진했습니다. 이는 ‘지역 관광자원 특화로 지역경제 성장 견인’이라는 국정과제와도 맞닿아 있으며,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늘어난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수도권 외 지역으로 분산시키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 선정 절차와 평가 기준

문체부는 2026년 5월 18일부터 수도권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5개 광역지자체가 경합을 벌였으며, 관광 콘텐츠 경쟁력과 국제 관광 수용 태세 등을 평가지표로 삼아 서면 심사와 발표 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심사 과정에서는 각 지자체가 보유한 역사·문화·자연 자원의 특색,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숙박·결제 인프라의 준비 정도, 그리고 향후 추진 계획의 구체성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적으로 경주 관광특구와 해운대 관광특구 2곳만이 선정되었습니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유산과 세계문화유산, 국제회의 기반시설, 야간 관광 콘텐츠 등을 연계한 전방위 전략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지원 규모

선정된 두 관광특구에는 앞으로 2년간 각각 국비 30억 원이 지원됩니다. 문체부는 이 예산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 강화와 지역 특화 브랜드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경주의 경우 지자체 매칭 등을 포함해 2년간 총 6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라는 보도도 있어, 국비 외에 지방비가 추가로 투입되는 구조로 보입니다. 정확한 집행 규모와 세부 사용 계획은 향후 지자체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4. 경주 관광특구 추진 계획

경주 관광특구는 ‘하루 더 머물며 황금빛 환상에 빠져드는 경주 글로벌 관광특구’를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슬로건에서도 드러나듯,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당일 관광지가 아니라 하루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입니다.

  •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관광 콘텐츠 확대
  •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미식 체험 프로그램 개발
  •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 운영 확대
  •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순환버스 노선 확충
  •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대릉원과 첨성대 일대 황리단길 등 이미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지역인 만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만 보강되면 국제적인 야간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5. 해운대 관광특구 추진 계획

해운대 관광특구는 ‘낮과 밤, 일과 휴양이 어우러져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를 지향합니다. 해양관광과 마이스(MICE), 쇼핑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 특성을 살려 통합 브랜드를 개발하고, 주야간 체험형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 해양관광과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행사)를 연계한 통합 브랜드 개발
  • 주야간 체험형 콘텐츠 정기 운영
  • 개방형 교통 결제 시스템 도입
  • 숙박업체 상생 협약 인증제 시행 및 인증업소 이용객 혜택 제공
  • 스마트 관광 안내·결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관리 강화

해운대는 이미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대표적인 해변 관광지인 동시에 벡스코(BEXCO)를 중심으로 한 마이스 산업의 거점이기도 합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낮에는 비즈니스, 밤에는 휴양이 가능한 복합 관광지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6. 경주 vs 해운대, 어떻게 다를까

같은 글로벌 관광특구로 선정되었지만 두 지역이 내세우는 강점과 전략은 뚜렷하게 다릅니다. 경주가 역사·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야간관광에 집중한다면, 해운대는 해양관광과 비즈니스(MICE)를 결합한 복합 관광지를 지향합니다. 아래 표로 두 지역의 핵심 전략을 비교해보았습니다.

구분경주 관광특구해운대 관광특구
핵심 자원신라 역사·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해변, 마이스(MICE) 시설, 쇼핑 인프라
슬로건하루 더 머물며 황금빛 환상에 빠져드는 경주낮과 밤, 일과 휴양이 어우러지는 해운대
주요 콘텐츠신라 테마 야간관광, 미식 체험주야간 체험형 콘텐츠, 통합 브랜드
이동·결제외국인 관광택시, 순환버스, 간편결제개방형 교통 결제 시스템
숙박·서비스숙박업체 상생 협약 인증제

7. 왜 지금 지역 분산 정책이 강조될까

그동안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명동, 홍대, 강남 등 서울의 대표 상권은 늘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반면, 지방의 우수한 관광자원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쏠림 현상은 서울 지역의 관광 인프라 과부하와 지역 관광산업의 성장 정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낳았습니다.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 사업은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스스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경주와 해운대는 이미 국내 관광객 사이에서는 검증된 인지도를 갖춘 지역입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언어, 결제, 교통 편의성만 보완되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두 지역을 첫 시범 사례로 선택한 이유도 이러한 기존 인프라와 잠재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8. 향후 일정과 전망

이번 사업은 2년 단위로 추진되는 만큼, 경주와 해운대는 앞으로 세부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 순차적으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체부 역시 두 지역의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향후 추가 공모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어 지방 관광업계 전반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9. 자주 묻는 질문

Q. 글로벌 관광특구와 기존 관광특구는 어떻게 다른가요?
기존 관광특구가 관광 진흥을 위한 규제 완화 중심이라면, 글로벌 관광특구는 그중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곳을 선별해 예산 지원과 브랜드 개발까지 함께 추진하는 상위 육성 사업입니다.

Q. 지원금은 어디에 쓰이나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 서비스 강화, 지역 특화 브랜드 개발, 교통·결제 인프라 확충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Q. 앞으로 다른 지역도 선정될 수 있나요?
이번 사업은 첫 회 공모로 진행되었으며, 향후 추가 공모나 사업 확대 여부는 문체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이번 선정이 여행객 입장에서는 어떤 변화로 체감되나요?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 순환버스, 간편결제 시스템처럼 이동과 결제가 편리해지는 인프라 변화가 먼저 눈에 띌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서 야간관광, 미식 체험, 통합 브랜드 콘텐츠 등 체류 시간을 늘리는 프로그램들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Q. 경주와 해운대 외에 공모에 참여했던 지역은 어디인가요?
이번 공모에는 전국 5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체부는 최종 선정된 경주와 해운대 외의 개별 지자체명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10. 이런 분들이 특히 주목할 만합니다

  • 경주·부산 지역에서 숙박업, 요식업, 관광 상품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
  •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나 서비스를 기획 중인 지역 사업자
  • 지방 관광 정책의 흐름을 콘텐츠 소재로 다루는 블로거·크리에이터
  • 경주나 해운대로 여행을 계획 중인 외국인 지인을 둔 독자

특히 숙박업체 상생 협약 인증제나 외국인 관광택시처럼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지역 사업자라면 지자체의 후속 공고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주와 해운대의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은 서울 중심의 외국인 관광 패턴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두 지역 모두 기존의 역사·자연 자원에 체류형 콘텐츠와 외국인 편의 서비스를 더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향후 2년간의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가 다른 지역 관광특구에도 참고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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