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만 해도 연간 최대 12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바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입니다. 2025년 12월부터 예방형 시범사업 지역이 기존 15개에서 전국 50개로 대폭 확대되면서, 그동안 지역 제한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기회가 열렸습니다. 본 글에서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의 신청 대상과 방법, 포인트 적립 기준, 사용처, 그리고 2026년 기준 최신 변경사항까지 상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란 무엇입니까?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는 건강위험요인을 가진 국민이 걷기, 건강관리 프로그램 참여, 교육·상담 등 건강생활을 실천할 경우 금전적 인센티브(포인트)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입니다. 2021년 7월에 시작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적립된 포인트는 1포인트당 1원의 가치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도의 핵심 취지는 만성질환으로 진행되기 전 단계에 있는 ‘건강위험군’과 이미 고혈압·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지원금을 지급하는 복지가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자기주도적 건강관리를 유도하여 장기적으로 국가 의료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예방 중심의 건강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신청 대상: 예방형과 관리형의 차이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는 예방형과 관리형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됩니다. 본인이 어느 유형에 해당하는지에 따라 참여 조건과 포인트 적립 방식이 달라지므로, 신청 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 예방형: 건강검진 결과 건강위험군
예방형은 최근 6개월 이내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만 20~64세 중, 검진 결과가 다음 기준에 해당하는 분이 대상입니다.
- 체질량지수(BMI) 25kg/㎡ 이상이면서,
-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80mmHg 이상, 혹은
- 공복혈당 100mg/dL 이상인 경우
즉, 아직 고혈압이나 당뇨병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수치상 ‘주의 단계’에 진입한 분들이 해당됩니다. BMI 25는 한국인 기준 비만의 시작점이며, 혈압 120/80과 공복혈당 100은 각각 고혈압 전단계와 당뇨 전단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적극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예방형의 경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시범사업 지역에 있어야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25년 12월 15일부터 시범지역이 기존 15개에서 전국 50개로 확대되어 서울 노원구, 경기 안산·부천·수원, 인천 중구, 부산 등 훨씬 많은 지역에서 참여가 가능해졌습니다. 반대로 검진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인 분은 제도 취지상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관리형: 고혈압·당뇨병 등록 환자
관리형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등록된 고혈압·당뇨병 환자 중 최근 3개월 이내에 케어플랜(관리계획)이 수립된 분이 대상입니다. 동네의원 중심으로 포괄평가, 케어플랜 수립, 교육·상담, 주기적 환자관리를 받는 환자라면 참여할 수 있으며, 예방형과 달리 거주 지역 제한 없이 전국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참여 기간은 예방형이 2년, 관리형이 1년이며, 대상자에게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개별 알림톡을 발송합니다. 알림톡을 받으셨다면 본인이 대상자라는 의미이므로 놓치지 말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예방형·관리형 한눈에 비교
| 구분 | 예방형 | 관리형 |
|---|---|---|
| 대상 | 만 20~64세 건강위험군 (BMI 25 이상 + 혈압 또는 혈당 주의 수치) |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등록 고혈압·당뇨병 환자 |
| 지역 요건 | 시범지역 50곳 거주자 | 전국 (제한 없음) |
| 참여 기간 | 2년 | 1년 |
| 최대 적립 | 12만 포인트 | 연 8만 포인트 |
| 신청 기한 | 건강검진일로부터 6개월 이내 | 케어플랜 수립일로부터 12개월 이내 |
3. 신청 방법과 신청 기한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합니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식 앱인 ‘The건강보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 ‘The건강보험’ 앱을 설치하고 간편 인증으로 로그인합니다.
- [건강iN] →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 [참여신청] 메뉴로 이동합니다.
- 대상자 여부를 즉시 확인하고 동의 절차를 거치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 스마트폰 보수계(삼성 헬스, 애플 건강 등)를 연동하여 걸음 수 데이터 전송을 승인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의 건강iN 메뉴에서도 동일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모바일 이용이 어려운 경우 시범사업 지역을 관할하는 공단 지사를 방문하여 신청서와 개인정보 동의서를 작성하는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관리형 대상자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참여의원을 통한 신청도 지원됩니다.
특히 신청 기한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예방형은 건강검진일로부터 6개월 이내, 관리형은 케어플랜 수립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하므로, 기한이 지나면 다음 검진이나 케어플랜 수립 이후로 기회가 미뤄지게 됩니다.
4. 포인트 적립 기준: 얼마나 모을 수 있습니까?
포인트 적립 한도는 유형별로 다릅니다. 예방형은 참여 기간 2년 동안 최대 12만 포인트, 관리형은 1년 주기로 최대 8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습니다.
– 예방형 적립 항목
- 걷기 실천: 하루 5천 보 이상 걸으면 50포인트가 적립되며, 6천 보부터 1만 보까지는 1천 보당 10포인트가 추가됩니다.
- 건강관리 프로그램 이수: 대면 이수 시 회당 1,000포인트, 비대면 참여 시 500포인트가 지급됩니다.
- 건강 지표 개선: 검진 수치가 개선되면 15,000포인트가 일시 지급됩니다.
– 관리형 적립 항목
관리형 참여자는 걷기 실천 외에도 참여의원에서 교육·상담을 2회 이상 받거나 점검 및 평가를 받으면 포인트가 적립됩니다. 또한 혈압과 혈당을 스스로 측정하여 꾸준히 기록하는 자가측정 활동도 적립 대상에 포함됩니다. ‘The건강보험’ 앱에서 스마트폰 보수계를 연동해 두면 걸음 수가 자동으로 측정되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포인트가 쌓이므로, 신청 직후 연동 설정을 완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포인트 사용처: 어디에 쓸 수 있습니까?
적립된 포인트는 다음과 같은 경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지정 온라인 쇼핑몰: 공단이 지정한 현대이지웰 쇼핑몰에서 생활용품, 운동 기구, 건강 기능 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모바일 상품권 전환: 온누리상품권,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전환하여 편의점, 식당, 전통시장 등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진료비 결제(관리형):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참여의원에서 진료비를 결제할 때 보유 포인트 범위 내에서 자동 차감됩니다.
내가 시범지역 거주자인지 확인하는 방법
예방형 시범지역 50곳의 구체적인 목록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의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사업소개 페이지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역 목록을 일일이 대조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고 빠른 방법은 ‘The건강보험’ 앱의 참여신청 메뉴에서 직접 자격 조회를 해보는 것입니다. 신청 버튼을 누르면 본인이 대상자인지, 예방형과 관리형 중 어느 유형으로 신청할 수 있는지 즉시 확인되므로, 거주 지역이 애매하다면 앱 조회를 우선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6. 2026년 최신 변경사항 두 가지
이번 제도 개선에서 주목할 변화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앞서 말씀드린 예방형 시범지역의 50개 확대입니다. 2021년 사업 시작 이후 지역 확대 요구가 꾸준히 있었고, 이번 확대로 참여 기회가 크게 넓어졌습니다. 확대 지역의 대상자는 공단이 발송하는 개별 알림톡을 확인한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둘째, 관리형 진료비 자동 차감 시스템 도입입니다. 기존에는 포인트를 사용하려면 건강실천카드를 별도로 발급받아야 해서 고령층 참여자에게 절차가 복잡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카드 발급 없이도 참여의원에서 진료 후 보유 포인트 범위 내에서 진료비를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되어 사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7. 포인트를 알차게 모으는 실전 팁
첫째, 신청 직후 보수계 연동부터 완료하시기 바랍니다. 걸음 수 포인트는 앱과 스마트폰 건강 앱이 연동된 시점부터 적립되므로, 연동을 미루면 그만큼 포인트를 놓치게 됩니다. ‘The건강보험’ 앱 전용 페이지 우측 상단의 ‘보수계 연동하기’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하루 1만 보가 부담스럽다면 최소 기준인 5천 보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5천 보는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50분 내외의 걷기에 해당하며, 출퇴근길에 한두 정거장을 걷거나 점심시간 산책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매일 5천 보만 꾸준히 채워도 걸음 수 포인트가 착실히 쌓입니다.
셋째, 예방형 참여자라면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건강 지표 개선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노리시기 바랍니다. 걷기만으로 채울 수 있는 포인트에는 한계가 있는 반면, 프로그램 이수(회당 최대 1,000포인트)와 지표 개선(15,000포인트 일시 지급)은 적립 효율이 훨씬 높습니다. 체중과 혈압, 혈당 수치를 개선하면 건강도 얻고 목돈에 가까운 포인트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넷째, 관리형 참여자는 참여의원 방문 일정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교육·상담 2회 이상, 점검 및 평가 등 의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 포인트 적립의 핵심 축이므로, 진료 일정에 맞춰 빠짐없이 참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혈압·혈당 자가측정 기록도 잊지 말고 꾸준히 남기시기 바랍니다.
8. 자주 묻는 질문(FAQ)
Q. 건강검진 결과가 모두 정상인데 참여할 수 있습니까?
A. 참여할 수 없습니다. 이 제도는 건강위험군의 생활습관 개선을 돕는 취지이므로, 모든 수치가 정상인 분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Q. 소득 기준이 있습니까?
A. 소득 기준은 없습니다. 건강검진 결과와 거주 지역(예방형), 만성질환관리 사업 등록 여부(관리형) 등 건강 관련 요건만 충족하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Q. 포인트는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습니까?
A. 제도 개선으로 예방형과 관리형 모두 포인트를 적립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습니다.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는 어차피 해야 할 건강관리를 실천하면서 연간 최대 8만~12만 원 상당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실속 있는 제도입니다. 특히 시범지역이 50곳으로 확대된 지금이 참여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단에서 알림톡을 받으셨거나 최근 건강검진에서 혈압·혈당·체중 수치에 주의 표시가 있었다면, ‘The건강보험’ 앱에서 대상자 여부를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걷기라는 작은 습관이 건강과 지원금이라는 두 가지 보상으로 돌아올 것입니다.